올해 매매․전세 과천시 ‘최고’
올해 매매․전세 과천시 ‘최고’
  • 권일구
  • 승인 2009.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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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는 16.5% 떨어져
올 상반기 주택 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 의 상승세를 보였다가 하반기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영향 등으로 다시 하락했다. DTI 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집값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올 한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재건축포함)이 평균 6.6%(1753만원→1868만원) 오른 가운데 강동구가 17.1% 오르면서 서울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올 초 3.3㎡당 1717만원에서 211만원으로 오르는 등 17.1%가 올랐는데 이는 일찌감치 투기지역에서 해제 돼 있었다는 점과 재건축 아파트가 많다는 등의 메리트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개별 단지로는 강동구 고덕동의 아이파크 112㎡가 1년 동안 1억9000만원 정도가 올랐고, 명일동 삼익그린2단지 99㎡는 1억5500만원이 올랐다. 이어 영등포구가 올 초 3.3㎡당 1461만원에서 1673만원으로 14.5%가 올라 뒤를 이었으며, 서초구는 3.3㎡당 2593만원에서 2904만원으로 12%가 올랐고, 송파구는 2288만원에서 2542만원으로 11.1%, 양천구는 1873만원에서 2079만원으로 11%가 올랐다. 한편, 서울시에서 올 한 해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중랑구로 올 초 3.3㎡당 1144만원에서 1122만원으로 1.9%가 떨어졌다. 경기도는 올 아파트 매매값이 평균 1.2%(925만원→936만원) 오른 가운데 과천시가 19.4% 오르면서 경기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올 초 3.3㎡당 2737만원에서 3268만원으로 올 한해 무려 19.4%가 올라 경기도 뿐 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과천시에 재건축 아파트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고, 올해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 완화 혜택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전체 집값 상승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과천시에 이어 의왕시가 9%(1054만원→1148만원), 안산시 6.6%(833만원→888만원), 평택시 6%(495만원→525만원), 안양시 5.2%(1036만원→109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군포시다. 군포시는 올 초 3.3㎡당 1267만원에서 1058만원까지 떨어지면서 무려 16.5%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균 2.6%(1380만원→1416만원)가 오른 가운데 중동신도시가 한 해 동안 4.4%(117만원→162만원)가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분당신도시가 작년에 떨어진 가격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2.7%(1711만원→1757만원), 평촌 0.2%(1380만원→1383만원)가 올랐다. 산본신도시는 올 한해 무려 6.8%(1075만원→1002만원)가 떨어졌고, 일산도 0.08%(1274만원→1273만원)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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