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산업 매출액 49.7兆…전년 比 4.8% 증가
지난해 물산업 매출액 49.7兆…전년 比 4.8% 증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3.2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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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3 통계조사 결과
수출액은 2.6兆…미국 등 선진국 수요 늘어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2022년 물산업 매출액이 약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물산업 수출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2022년 기준 물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담은 ‘2023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물산업 통계조사는 물산업 분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4500개를 대상으로 사업체 일반현황과 사업 실태 및 인력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7553개로 집계됐으며, 전년도(1만7283개)보다 약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59개로 물산업의 절반 가량(51%)을 차지했다.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55개,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1501개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매출액은 전년도(47조4220억원) 대비 약 4.8% 증가한 49조6902억원으로 조사됐다. 2022년 국내총생산(GDP) 2150조6000억원의 약 2.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매출액 규모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6조7401억원(53.8%)으로 가장 많았고 ▲물산업 관련 건설업 14조3179억원(28.8%)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4조3728억 원(8.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2592억원(8.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산업 관련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늘어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의 상하수도 시설 투자 등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제조업 4.5%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 3.0%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0.5% 순으로 물산업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2022년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 물산업 매출액 증가폭(4.8%)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8148억원(88.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물산업 관련 건설업은 1421억원(6.9%)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산업의 95.2%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물산업 분야 기반시설의 사용 연한이 도래하면서 물산업 제품의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는 454개로 전년(445개) 대비 2% 증가했다.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41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20만 650명) 대비 약 3.5% 증가한 20만7774명으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7734명(37.4%)으로 가장 많고 제품 제조업이 6만6107명(31.8%), 과학기술 및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8178명(1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물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3.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모든 업종에서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에서 큰 폭(9.2%) 상승했다.

직무별로 살펴보면 생산직이 11만6234명(55.9%)으로 가장 많고, ▲사무관리직 6만8151명(32.8%) ▲연구직 1만5855명(7.6%) ▲영업직 7535명(3.6%) 등의 순이다.

환경부는 물산업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매출액, 수출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물산업의 성장 흐름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계 물산업의 성장과 함께 중소 물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승환 물이용정책관은 "앞으로도 물산업 현황 조사를 폭넓게 실시해 수준 높은 고품질의 통계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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