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원가 산정기준 '서울형 품셈', 알기 쉽게 수치→이미지로 개편
건설원가 산정기준 '서울형 품셈', 알기 쉽게 수치→이미지로 개편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4.03.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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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공공발주 건설사업의 적정원가 산정 기준이 되는 '서울형 품셈'을 이해하기 쉽도록 수치 위주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서울형 품셈은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하게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등을 수치로 기술해왔다. 품셈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은 수치와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

시는 작업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의 ‘서울형 품셈’ 개편을 통해 건설종사자, 새내기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편한 서울형 품셈에는 발굴대상 선정부터 현장 실사와 개발까지 건설사 및 시민이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한 품셈 18개도 수록했다.

민간참여 품셈은 시민 공모전과 건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제안 등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 81개 중 민관 협력자문으로 38개를 선정했고, 이중 안전과 시민편의 향상에 필요한 18개를 뽑아 우선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안전 분야 5개(가스 누출 감지기·시각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 버튼 설치) ▲시민 편의 분야 4개(전기방식 설비 점검·핸드 드라이어·비데 설치) ▲시공품질 9개(시스템 찬넬·급수 급탕 분배기·팩타입 수목등 설치) 등이다.

새 서울형 품셈은 시 홈페이지 내 '입찰 및 계약'-'계약원가심사' 메뉴에서 확인 수 있다.

김진만 재무국장은 “알기 쉬운 이미지 중심의 품셈은 건설 업계, 새내기 공무원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민관 협력 서울형 품셈 개발'은 민간업계와 협업의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민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사 설계품질 향상과 공공 건설 사업의 적정공사비 마련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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