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만 스마트화·2030년 전국 24시간 택배 구현
정부, 항만 스마트화·2030년 전국 24시간 택배 구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4.03.0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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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생 토론회서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 발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인천항의 스마트화로 효율적인 국가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 ‘전국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7일 인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개최하고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에 대응하고 세계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하고, 2027년 개장을 추진한다.

또한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화물 분담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관산업 특화구역을 포함해 인천항 배후단지를 300만㎡ 추가 공급해 항만 물류기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전 세계 스마트 항만 확산 및 항만 간 생산성 경쟁에 대응해, 우리 거점 항만 스마트화로 효율적인 국가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을 구축하고 인근 거점항만과 연계해 친환경 선박 입출항이 자유로운(Barrier-Free) 항만으로 육성하고, 선박연관산업의 규모화를 지원하는 등 항만 내 서비스를 활성화해 항만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관 합작으로 미주(LA, 뉴욕·시카고)에 항만·내륙 물류센터 4개소를 신규 확보하고, 유럽·동남아(베트남)에도 물류거점을 확보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 EU 등의 해운분야 국제 탈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친환경 선박 신조에 대해 금융·재정지원을 추진한다.

친환경 선박 건조 컨설팅부터 선박금융, 재정지원 등 기존 탈탄소 지원사업들을 패키지화하고, 중소·중견선사 대상으로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해양진흥공사 위기대응펀드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선·화주 공동 투자를 유도해, 선박 건조 부담을 절감하고, 선·화주가 협력하는 ESG 상생모델을 마련한다.

우선 노후화 된 내륙물류기지는 현대화해 국가물류거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도심 내 화물터미널 등 노후 물류시설은 주거·문화시설 등이 융·복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한다.

2030년까지 항만 배후단지를 310만㎡ 공급하고 첨단산업·외자유치 등을 위해 항만형 자유무역지역도 확대 지정한다.

공항에는 화물 집화 및 분류 과정 등을 자동화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구축하고, 중소물류기업의 수출입 활동 촉진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도 구축한다.

정부는 공항·항만·철도 등이 집적된 주요거점에는 입지조성, 규제완화 등을 통해 물류·제조·연구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국제물류특구 조성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택배’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서비스’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서나 2030년까지 ‘전국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택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정부는 백령도 등 도서·산간지역과 같이 추가 요금 부과, 배송지연 등 택배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는 지역을 물류취약지역(’24.6)으로 지정하고 관리해 나간다.

도서지역 등 물류취약지역 내 거주민에 대해서는 택배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한 택배기사가 여러 개의 택배사의 물건을 공동 배송하는 등 화물운송 관련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새벽·당일·익일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대국민 생활 편의도 증진한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산하고, 택배 집화·분류 시간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도 확대해 나간다.

정부는 물류산업이 신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물류 모빌리티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공동주택(로봇), 섬·공원·항만(드론) 등 실제 배송지에서 로봇·드론 등 무인배송을 실증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도심 내 화물차 통행 감축 등을 위한 지하철 기반 배송기술 개발 등 다양한 물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토교통혁신펀드 등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하는 등 청년 물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건설·제조·플랜트 등 타 산업과 연계한 해외 동반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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