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6년 2월까지 인천공항에 첨단항공단지 조성
정부, 2026년 2월까지 인천공항에 첨단항공단지 조성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4.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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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생 토론회서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 발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일대에 첨단복합항공단지와 문화·관광·비즈니스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정부는 7일 인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개최하고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독일·싱가폴 등 항공 강국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기 개조 및 정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2026년 2월까지 준공하고, 입주기업에 취득세·재산세 전액 감면(최대 15년), 관세 면제, 토지 임대료 할인(부지가액의 1%) 등의 인센티브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8년까지 인천공항에 비즈니스 전용기 터미널을 구축하고 전용기를 위탁·운영하는 업역을 신설하는 등 고부가 가치의 비즈니스 전용기 시장도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주변 지역을 문화·관광·비즈니스 융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지난해 12월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가 문을 열었고, 향후 테마파크 조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바운드·환승 수요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 주변에 랜드마크를 개발하는 계획도 올해 12월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50개국과 맺은 항공 자유화 협정을 2030년까지 70개국으로 확대하고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와 같이 잠재수요는 풍부하나 그동안 운항이 부족했던 지역의 운수권도 확대해 직항노선 다변화도 지원한다.

현재 공사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도 10월에 완료해 여객 1억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주변 외국공항의 환승 수요를 인천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승 노선의 연결성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은 지난 2017년 시작한 것으로 여객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건설이 골자다.

정부는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최종 승인에 대비해 통합 항공사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사 간 중복된 노선을 정비, 새로운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특정 시간에 몰린 운항 스케줄을 분산한다. 또한, 국적사의 직항편이 부족한 지역도 원활한 환승 연결이 가능토록 통합항공사와 외국항공사 간 네트워크 연결도 강화한다.

국내 LCC의 경쟁력도 강화해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후에도 항공사 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외 경쟁당국의 시정조치로 대체항공사 진입이 필요한 16개국 37개 노선에서 우리 LCC의 취항을 지원하고,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 LCC의 운항이 확대되도록 지원한다.

기업결합 이후 항공권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통합항공사 점유율이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요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공정위는 양 항공사 마일리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권리보호를 고려해 통합 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 알권리 강화를 위해 항공권 구매자가 환불·변경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항공사 고지의무를 강화한다. 여기에 항공교통서비스평가를 기존 1년에 1회에서 2회로 확대 발표하게 하고 평가 결과가 미흡한 항공사는 패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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