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투자자들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볼 수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R-ONE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투자수익률과 소득수익률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지역으로 확인됐다.
투자수익률은 당해 분기간 투하된 자본에 대한 전체수익률로서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소득수익률은 당해 분기간 발생한 순영업소득을 기초 자산가치(당해 분기초)로 나눠 산출된 값을 말한다.
서울지역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1.70%로 3분기 대비 0.47%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0.92%에서 1.44%를 기록해 0.52%가 상승하며 수도권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오피스 소득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0.79%에서 0.99%를 기록해 0.20% 상승했지만 경기지역은 0.89%에서 0.27%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투자 목적으로의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수도권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며 “이에 양주, 오산, 용인 등 산업단지 및 개발사업 내 용지 분양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주시가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양주역세권개발 피에프브이가 경기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조성하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내 지원시설용지 및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입찰신청을 오는 19일 받는다고 밝혔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관공동으로 64만5465㎡ 용지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 기능을 갖춘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된 인구만 총 3782가구(약 1만명)에 이른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양주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이다. 양주역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최근 양주시는 GTX-C 노선에 양주역 추가 정차를 위한 대책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시설 용지는 자족기능을 높이는 각종 생활편의 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교육원·연구소 등 교육연구시설 및 업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폐율 70%, 용적률 400%로 최고 10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인근에 공공청사, 학교,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와 자연 환경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폐율 60%, 용적률 180%, 60가구 이하 3층(필로티 포함)까지 건립 가능하다.
도시지원시설용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입찰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16시까지 받는다.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