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硏·건산硏, '건설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공동세미나 개최
건정硏·건산硏, '건설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공동세미나 개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0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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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레미콘·철강 등 수요 감소 전망…자재 예측시스템 개선 필요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건설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건설자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미나에서는 건설자재 수급 동향과 전망을 포함해 자재시장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이 '건설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동향 및 전망'을,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이 '건설자재 수급 문제점 및 정상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올해는 고물가, 경제 저성장, 금융 여건 어려움 등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 수요는 1.0%, 레미콘 3.1%, 골재 1.1%, 철근 및 봉강 1.9% 등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GTX, 철도 공사,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토목공사 영향으로 시멘트와 골재 수요 감소 폭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는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했는데 건설정책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재 수급 전제되어야 한다"며 "자재 공급량 동향 파악을 위한 통계 체계를 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자재 시장 예측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선구 연구위원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는 건설경기 부진, 수익성 악화, 현장 갈등 등 야기하며, 비용 상승에 따라 건설수요가 위축돼 건설경기 부진, 기업 수익성 악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관급자재 공급 차질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건설자재시장 정상화를 방안으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설자재 예측시스템 개발과 고도화 ▲관급자재 수급 개선을 위한사급전환 비율 조정 등 제도 개선 추진 ▲건설자재 수급 및 가격 변동에 따른 갈등 해소를 위한 건설자재 수급협의체 구성 및 운영과 시장 정기조사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태환 산군 대표이사, 엄영준 LH 주택기술처 팀장,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 이현종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 등이 건설자재 수급 상황과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희수 건정연 원장은 "올해 건설경기는 선행지표 부진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며 "자재수급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건설업체와 자재업체가 어느 한쪽의 이익을 극대화하면 결국 국민 부담만 가중되고 중장기적으로 모두가 손해를 본다"며 "안정적인 자재 수급을 위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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