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시장 양극화 심화…‘1군 브랜드’에 수요 몰려
아파트 청약 시장 양극화 심화…‘1군 브랜드’에 수요 몰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투시도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군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1군 브랜드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 순위 상위 10곳을 말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자가 가장 몰린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은 모두 1군 브랜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에만 총 46만5001명의 청약자가 몰렸는데, 지난해 총 청약자수가 112만1750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40% 이상이 집중된 것이다.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접수된 단지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시에 분양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이다. 해당 단지는 5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총 13만6695명이 몰리면서 평균 24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군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까닭은 ‘안정성’이다. 최근 부동산PF 위기 등 분양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잘 갖춰져 있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찾게 되는 것이다. 실제 비(非) 브랜드 아파트 대비 공사가 중단되거나, 입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낮다.

차별화된 ‘상품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 건설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1군 브랜드 아파트는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편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가 2월 분양 소식을 알렸다. 시공을 맡은 DL건설은 2023년 9월 기준 부채비율 85% 수준의 양호한 재무 상태를 갖췄다.

DL건설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2022년, 2023년 2년 연속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를 취득했다. A등급을 받은 곳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외 한정적으로만 위치해 있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99∙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7월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