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지하차도 침수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민관 합동 TF 출범
도로·지하차도 침수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민관 합동 TF 출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1.24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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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환경부, 민간 모빌리티 기업과 '민관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 출범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모빌리티 기업들과 24일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차량 길 안내 서비스) 고도화 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를 통해 올해 중 차량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나 지하차도 인근(반경 1.5㎞ 이내)을 지날 때 운전자에게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하는 시범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하천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된 사고와 같이 도로 및 지하차도 등이 갑작스럽게 침수될 경우 차량 내 운전자들이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결빙, 안개, 추돌사고지역 등 도로 위 위험상황정보를 제공 중이나, 주로 상황 발생 이후 통제 정보가 내비에 표출되는 방식이어서 침수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도로·지하차도의 침수 상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관련 기업들과 함께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이번에 출범하는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는 과기부와 환경부의 주관 하에 ▲카카오 모빌리티 ▲티맵 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 등 자사 내비게이션의 고도화를 결정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TF는 향후 정기적 협의를 통해 기관별 세부 역할과 지원 체계를 정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시간 홍수예보 발령정보와 침수 위험 데이터 중계를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 기반으로 사전에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운전자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국민들이 사전에 빠르게 홍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홍수예보 체계도 개선해 올해 홍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홍수예보 발령지점을 기존 대하천 위주 75곳에서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홍수예보를 발령한다. 또한 홍수예보 알림 문자에 본인이 침수우려지역 내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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