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 3만3000여 가구 분양…전년 比 3배
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 3만3000여 가구 분양…전년 比 3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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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건설업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이 화두가 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은 대형건설사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도급 순위 10위 내 대형건설사는 전국 41곳에서 4만9864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29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됐던 1만1024가구보다 약 3배 늘어난 물량이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212가구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들이 4월 총선 전에 정당계약까지 마치기 위해 연초에 공급을 쏟아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1067가구이며, 지방광역시 8695가구, 기타시도 1만3171가구 등이다.

업계는 부동산업계 전반에 PF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는 중소건설사와 비교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추고, 기술력과 상품성도 높아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대형사와 중소건설사 간 분양시장 양극화가 눈에 띄기도 했다. 대형건설사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02대 1인데 반해 중소건설사 아파트는 9대 1에 그쳤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부동산 PF 위기론으로 수분양자나 주택사업조합원들은 각 시공사 경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되기 전에도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현상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자금력과 신용도가 우수한 대형건설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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