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中 장쑤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SK에코플랜트, 中 장쑤성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3.12.1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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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톤 규모 블랙매스 생산
▲SK에코플랜트는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여섯 번째), 테렌스 응 테스 회장(왼쪽 세 번째), 탄 빙 지사이클 회장(왼쪽 네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여섯 번째), 테렌스 응 테스 회장(왼쪽 세 번째), 탄 빙 지사이클 회장(왼쪽 네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테스(TES)와 함께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 테스 회장, 이철수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장, 탄 빙 지사이클 회장, 주빈 옌청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 쇠성당 옌청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비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인근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으로, 2024년 말 준공하면 연간 총 4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처리 공장을 통해 수거된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물량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중국 장쑤성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2022년 SNE리서치 기준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 곳이 밀집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장쑤성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등 피드스톡(Feedstock)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공장과 기존 상하이 공장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테스는 배터리 재활용 분야 거점(네트워크)∙기술∙인허가 삼박자를 완비했다.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등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 23개국 50곳에 이르는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물류 전초기지도 마련했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 항구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구축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경일 사장은 "옌청 배터리 재활용 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적인 친환경 설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했으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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