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 녹지 품은 대규모 클래식 공연장으로 재탄생
호암아트홀, 녹지 품은 대규모 클래식 공연장으로 재탄생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11.1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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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정비계획 변경 수정가결
▲호암아트홀 예시도
▲호암아트홀 예시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호암아트홀을 열린 정원이 있는 대규모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순화동 7번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소문역사공원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사이에 입지한 호암아트홀이다. 준공 이후 30년 이상 지났으며, 담장과 옥외주차장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구조로 도시 공간을 단절시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0.2% 이하로 결정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는 8388.8㎡(대지의 51.4%)로 계획했다.

이 지구에는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이 도입된다. 지형차를 고려해 지면과 접하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을 배치해 외부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자 했다.

또 기존 중규모(647석) 다목적 공연장을 확대 개편해 대규모(1200석)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해 강북 지역을 활성화할 문화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연장 공중 배치(지상 4층~9층)로 저층부 외부공간을 추가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이번 대상지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서소문일대 우선 추진사업(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중 하나로,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녹지가 조성돼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 도심 서측의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했음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기존 건축물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클래식 전문공연장을 조성해 도심 한가운데 새로운 문화·업무복합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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