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망 인근 업무시설 수요 높아…트리플역세권 '시흥시청역' 주목
광역교통망 인근 업무시설 수요 높아…트리플역세권 '시흥시청역' 주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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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이어 신안산선·월판선까지 개통 앞둬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광역교통망이 업무시설 분양 판도를 가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역교통망을 따라 주거단지와 업무단지간 접근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요 업무단지간 접근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역교통망이 자리잡은 지역 내 업무시설은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남권의 공실률은 3.7%로 서울 평균 공실률 5.5%와 비교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강남의 경우 강남역(2호선·신분당선)을 비롯해 신논현역(9호선·신분당선), 논현역(7호선·신분당선)이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서도 접근이 편리하다. 

또 다른 주요 업무단지인 여의도의 공실률은 2.9%다. 여의도역은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이며 수도권 주요 거점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한양대역)을 시작으로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9㎞ 구간, 총 19개역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개통 시 수도권 주요 도시와 여의도까지 이동하는 소요시간을 기존대비 약 50~75% 단축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흥시청역 중심 광역교통망 현황
▲시흥시청역 중심 광역교통망 현황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 시흥시청역이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를 잇는 거점 오피스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8월 서해선 개통 효과로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시흥시청역을 시작으로 대곡역(3호선, 경의선, GTX-A 예정), 김포공항역(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원종역(대장~홍대선 예정),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GTX-B 예정), 초지역(수인분당선, 4호선) 등 타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철도교통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실제로 서해안 개통으로 시흥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대폭 단축되면서 마곡 R&D산업단지로 접근도 용이해졌다. 또한 시흥시청역에서 서해선 원시역(17분 소요) 및 4호선 정왕역(초지역 환승 약 30분 내외 소요)을 통해 시화국가산업단지 및 시화MTV와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신안산선 개통 시 시흥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권과 출퇴근 메인허브인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흥시청역부터 여의도까지는 약 25분 내외로 소요된다.

월판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쪽으로는 수인선과 연결해 인천 송도바이오 클러스터를, 동쪽으로는 판교 IT밸리 등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와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이나 광역 버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지역 내 업무시설은 분양 성적은 물론, 공실률, 임대료 등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며 “업무단지간 접근성도 고려해 주요 광역교통망을 따라 거점 오피스들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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