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前 동아그룹 회장 별세
최원석 前 동아그룹 회장 별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0.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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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사진=동아방송예술대학교 홈페이지]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사진=동아방송예술대학교 홈페이지]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향년 80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최 전 회장은 그룹 전성기 시절, 22개 계열사와 재계 순위 10위의 동아그룹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로 1943년 대전에서 출생한 최 전 회장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동아그룹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으며 재계순위 1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시공하며 현대건설과 함께 당대 국내 최고 건설사로 통했다. 그러나 1994년 동아건설이 시공을 맡은 성수대교가 붕괴한 데 이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1조원에 달하는 김포매립지 공사 문제가 맞물려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결국 1998년 동아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동아건설 등 몇몇 계열사는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 

최 전 회장은 이후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동아방송예술대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의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지난 6월에는 M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한부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동아그룹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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