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반등 모멘텀 형성…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충청권 부동산 시장 반등 모멘텀 형성…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3.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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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무순위 청약 흥행…규제 완화·개발호재 등 영향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대전에서 시작된 분양열기가 충청권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84B 타입 기준 7.33대1,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는 9월 8일(금)이며, 계약은 9월 9일(토)~10일(일) 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무순위 청약이 호성적을 기록하며 마감된 이유로는 굵직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2026년 개통 예정인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의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이 상당수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3.3㎡당 900만원대의 착한 분양가·계약금 1000만원의 합리적인 계약조건 등 여러 요소 역시 청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무순위 청약에 대해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달 28일 청약을 받은 ‘둔산 자이 아이파크’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05가구 모집에 총 4만8415명의 인파가 몰리며, 평균 68.6대 1, 최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대전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아울러, 대전 내 기 분양단지도 역시 최근 100% 분양을 완료해 달라진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입증했다.

집값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에 따르면, 7월 기준 대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오른 89.4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셈이다. 아울러,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도 대전 지역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 아파트의 6월 분양전망지수는 94.1로, 전월 대비 20.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올 초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책을 꺼내든 이후 세제나 대출, 청약 등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충청권 대전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일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자재비, 인건비 급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고공행진에 오늘이 제일 싸다는 소비자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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