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관리 조직 대폭 강화
환경부, 물관리 조직 대폭 강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8.1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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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기대응 TF·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 발족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16일 물관리정책실 내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을 신설하고 31일에는 기존 도시침수대응기획단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상화된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보호하고 치수·이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물위기 대책 수립·이행을 전담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서울 도심침수와 그해 9월 포항 냉천 범람 등 홍수 피해가 일어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중부지방에서 극한 강우가 발생하는 등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위기에 따른 물재난들이 연중 지속되고 있다.

물위기대응 TF는 당장 발생하고 있는 물 재난 대응뿐 아니라 근원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총괄한다.

환경부는 물위기대응 TF를 통해 치수정책의 획기적인 전환과 함께, 미래의 극한가뭄과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공업용수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항구적인 물 공급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DT) 등 첨단 기능을 보강한 홍수예보를 전국적으로 속도감 있게 도입·시행한다.

연말까지 AI 홍수예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는 전국 223개 지점을 대상으로 AI 기반으로 홍수예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하천 수위만 제공하는 홍수예보를 고도화해 하천과 하수도 수위를 예측하고 침수 예상 범위·깊이를 함께 제공하는 도시침수예보체계를 갖춘다. 당초 2025년에 구축 예정인 전국 댐-하천 DT도 내년까지 조기 구축한다.

한화진 장관은 "일상화된 기후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과도한 대응은 없다"면서 "물 위기 대응 전담조직과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을 적극 활용해 물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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