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244 일대 신통기확안 확정…최고 29층 1190가구 조성
상도동 244 일대 신통기확안 확정…최고 29층 1190가구 조성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6.2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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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 구상도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 구상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 사업 후보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최고 29층 높이의 1190가구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60년대의 기존 도시구조를 유지한 채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재해에 취약한 급경사지에 조성된 곳이다. 지난 2018년 9월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지역이기도 하다. 과거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열악한 도로 여건, 재해 위험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사지형의 특성을 살린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으로 상도동 244일대에 최고 29층 내외, 약 119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현재 다수의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확장하고 연결해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 체계를 조성함으로써 단지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상도11구역, 상도동 279일대 재개발사업(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과 연계해 도로의 가파른 경사를 낮출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해, 성대로를 지역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사봉으로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통경축 및 보행축을 설정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저층주거지에서 볼 때 열린 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단지 배치를 계획했다. 인근 상도초등학교의 일조 영향을 고려해 학교 및 저층주거지와 직각으로 건축물을 배치했다.

지형이 비교적 낮은 단지의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도록 했다. 성대로변으로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 등을 집중 배치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사업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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