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5동 신통기획 확정…39층 4300가구 대단지로
상계5동 신통기획 확정…39층 4300가구 대단지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6.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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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도지역 상향·높이 계획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5동 154-3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이 일대에 최고 39층, 4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경계부엔 축구장 2배 크기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주변에서 불량거주지 개선을 위한 택지개발사업, 주택공급을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 지하철역 개통 등이 진행될 동안에도 개발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보차혼용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상계5동 154-3일대 종합구상도
▲상계5동 154-3일대 종합구상도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으로 대상지는 최고 39층, 약 4300가구 내외의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변화한다. 시는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6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먼저 접근성 제고 및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대상지 남측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하고 종교시설과 주민센터를 이전해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대상지 내에는 총 30개 이상의 교회가 존재하며 종교시설 처리 관련 원칙을 설정해 현재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주변 지역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제2종일반주거(7층)→제3종일반주거)하고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장래 주변 아파트의 재건축과 상계역의 위상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또 창의적인 건축디자인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유연한 높이 계획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경계부에는 총 4개소의 공원을 배치했다. 또 상계역, 수락산 등에서 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공원부터 단지 중앙광장을 통과하는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동선을 계획했다.

맞춤형 단지 외부공간 및 주민공동시설을 계획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를 위해 교육(남측), 청년(동측), 녹색(북측), 문화(서측)로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부공간을 4개로 나눴다.

교육특화영역은 계상초와 연계해 안전한 육아공간을 제공하고 청년특화영역은 상계역과 연계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면서, 창업 등 활동공간을 지원한다. 녹색특화영역은 수락산과 연계해 친환경 관련 부대시설과 휴식공간을 배치했다. 문화특화영역은 주민 간 소통과 문화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주동 저층부 필로티 구조 및 가로변으로 열린 형태의 시설을 계획해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도시와 자연을 연결(상계역-단지 중앙광장-수락산), 도시와 도시를 연결(인접단지-단지 중앙광장-인접단지)하는 공공보행통로 2개소를 계획했다.

수락산 등 주변 자연경관으로 열린 통경축과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주동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대상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4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했다.

시는 상계5동 154-3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상계동 154-3일대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지역과 연계하며 창의적인 경관을 창출한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서울 동북권 최대규모의 재개발단지를 계획함으로써 지역 일대 발전 및 활성화를 선도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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