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硏, 캄보디아에 앙코르 유적 복원 기술 지원
건설硏, 캄보디아에 앙코르 유적 복원 기술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18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반보강·지표 배수 개선 기술 등 적용
▲코끼리 테라스 복원 공사 현장
▲코끼리 테라스 복원 공사 현장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코끼리 테라스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내에 있는 300m에 달하는 규모로 코끼리 부조가 있는 석조 구조물이다. 우기 시 코끼리 테라스 구조물이 불규칙적으로 침하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따라 구조물이 기울 수 있기 때문에 문화유산 복원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건설연은 기술적 대안 제시를 위해 KOICA 무상원조 ODA 사업에 공동수행기관 자격으로 참여해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재형 지반연구본부 박사와 이광우 박사 연구팀은 주요 기술 중 지반 및 지하수 처리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에서는 유적지의 지질 및 지층 분포상태를 조사하고 지반 안정성을 평가해 기울어진 구조물의 보강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지하수위계 및 강우량계를 설치해 시간 흐름에 따른 강우량과 지하수위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지표 배수 체계를 제시했다.

건설연은 유적지라는 특성을 고려해 전기비저항탐사 기법과 지표투과레이더 기법 등 지반 비파괴 탐사법을 주로 이용했다. 효과적인 지반보강 방안을 찾기 위해 기초지반의 지지력 및 침하량을 파악할 수 있는 동적콘관입시험(DCPT)을 적용했다.

이러한 지반 조사를 바탕으로 복원공사 완료 후 구조물이 다시 침하하지 않도록 지반 다짐 방법을 제시하며 복원공사를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김병석 원장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의미 있는 문화유산 복원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