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3.04.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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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친환경 에너지·스마트 기반시설·친환경화 추진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국토교통부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이어 세 번째 지정 사례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 감축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산업단지는 높은 에너지 소비,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산업단지는 국토 면적의 1.4%에 불과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45.1% ▲미세먼지 38% ▲폐기물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부터 산업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및 교통‧물류 등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해오고 있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은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 등 3개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LH에서 수립하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산단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이상 저감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20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조성된다.

안정적 전력 운영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산업단지 내 전체 에너지의 사용량 예측과 실시간 분석을 위한 에너지관리디지털플랫폼도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ESS,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폐열활용 순환시스템도 구축한다.

디지털화 전략으로 개인용 모빌리티·수소․전기 복합충전소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윈센터와 산단 내 각종 정보의 실시간 수집‧모니터링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대처하는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친환경 전략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산단 내 환경개선 등 쾌적한 생산활동 공간과 종사자들의 정서 함양 도모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생태 영향을 예측․저감하기 위한 빗물이용시설, 건축물 녹화, 투수성포장 설치 등을 활용하는 저영향개발(LID) 기법도 도입된다.

이러한 조성 계획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26% 감축하고 에너지자립률 14%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

김정희 국토정책관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지원하며 쾌적한 휴식공간도 포함될 것"이라며 "산업단지가 탄소중립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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