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근로자용 주거시설 건설에 대한 용역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네옴시티의 건설 기술자들에게 최상의 환경과 시설을 제공하게 될 숙소 단지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모니터링 서비스 용역의 낙찰통보서(LOI)를 받아 업무에 착수했으며 현재 본계약을 준비 중이다.
근로자용 숙소 단지는 총 800만평 규모의 부지에 숙소를 비롯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 식당, 의료시설, 모스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48만9500가구 규모로, 이 중 한미글로벌은 5만 가구에 대한 사업에 참여하며, 수주액은 90억원 규모다.
한미글로벌은 2024년 6월까지 이 사업의 설계·발주·시공 검토, 현장 안전 및 환경 관리 모니터링, 준공하자 처리 및 사용승인 후 검사 관리, 공사 관련 각종 분쟁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2차 수주도 추진 중에 있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이달 초 네옴시티의 문서관리 시스템 개발용역에 대한 낙찰 통보를 받아 본계약을 추진 중이다.
2024년 10월까지 네옴의 설계·시공 부문의 문서 관리 정책과 시스템을 수립하고, 전자문서 및 인쇄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사업관리정보시스템(PMIS) 운영, 임직원 문서관리 시스템 교육 및 사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의 영국 자회사인 ‘워커 사임’도 최근 네옴시티 건설의 한 축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의 용역을 수주했다. 네옴이 특수 분야의 전문 자문을 세계적인 중견회사에게 발주하는 용역으로 워커 사임은 전략적 포지셔닝, 중점 지역 마케팅, 자금조달, 사업기획수립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커 사임은 서비스 실행 단계에서 내용과 계약 금액을 확정하는 형태의 총괄 포괄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고, 올해 8월에는 네옴시티의 글로벌 자문 서비스 용역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현재까지 네옴시티 관련 6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