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각재·하수찌꺼기 '친환경 시멘트'로 만든다
서울시, 소각재·하수찌꺼기 '친환경 시멘트'로 만든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10.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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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SK에코플랜트 등과 업무 협약
상용화 시 연간 16만톤 소각재·찌꺼기 등 재활용
▲왼쪽부터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윤재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상호 태백시장, 박동철 위드엠텍 대표이사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윤재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상호 태백시장, 박동철 위드엠텍 대표이사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태백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SK에코플랜트, 위드엠텍과 '탄소중립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K-에코시멘트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한 뒤 발생하는 소각재와 하수를 정화하고 남는 찌꺼기(하수 슬러지)를 시멘트 대체 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시멘트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시는 친환경 시멘트 개발을 위한 소각재와 하수 슬러지를 제공하게 된다. 태백시는 연구시설 설치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K-에코시멘트의 제품인증과 성능시험을 실시한다. SK에코플랜트는 K-에코시멘트 연구개발을 주관해 추진하고, 위드엠텍은 K-에코시멘트 개발을 위한 기술 제공 등을 수행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6만톤의 소각재와 하수 슬러지를 재활용해 15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 시멘트 생산대비 온실가스가 70% 감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K-에코시멘트는 시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의 소각재 및 하수슬러지 재활용의 폭을 넓혀 폐기물 매립량 감소에 기여하고, 생산과정에서도 일반 시멘트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크게 줄여 탄소중립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이번 연구개발로 폐기물 매립량 감소뿐만 아니라 폐자원 순환이용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다양한 연구지원과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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