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사업 전망 ‘부정적’…17개월만에 최저
3월 주택사업 전망 ‘부정적’…17개월만에 최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1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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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HBSI 66.2…지방은 더욱 악화
▲3월 전국 HSBI
▲3월 전국 HSBI 동향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되며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전월(67.9)대비 1.7p 하락한 66.2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며, 2020년 9월(66.2)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지역이 수도권보다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강하게 나타났다. 서울은 3월 HBSI 전망치가 83.6으로 전월대비 0.3p 상승하며 80선에 머물렀지만 지난 지난 1월(95.9)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 정상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향후 새 정부의 정비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정책 추진 시 해당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여건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부산은 62.5로 전월대비 6.7p 하락했고, 대전(60.0)과 울산(58.8)도 전월에 비해 각각 12.7p, 17.6p 낮아졌다. 대구는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58.6으로 지방광역시 중 최하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달보다 14.9p 상승한 71.4를 기록했으나 70선에 그쳤다.

실제 실적치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2월 HBSI 실적치는 63.6으로 전월(63.2) 수준에 그쳤다. 서울(78.0), 인천(67.6), 경기(67.4), 광주(66.6), 부산(65.2), 전남(63.1), 울산(58.8), 대전(55.0), 경남(52.9), 대구(44.8), 경북(40.0) 등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2월 체감경기갭(전망치에서 실적치를 뺀 수치) 역시 +4.3으로 여전히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제감경기갭을 살펴보면 광주(-10.1), 충북(-5.0)지역만 2월전망보다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충남(+31.2), 경북(+28.1), 대전(+17.7), 울산(+17.6), 세종(+16.6), 인천(+14.7), 경기(+12.6), 서울(+5.3) 등 전국적으로 전망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조사하는 지표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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