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민간 건축공사장 위험상황 파악…50곳서 시범사업
서울시, AI로 민간 건축공사장 위험상황 파악…50곳서 시범사업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2.17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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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공사장 대상 5월까지 사업지 모집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서울시가 민간 건축공사장 위험상황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파악하는 시범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건축공사장 위험상황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파악하는 ‘AI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솔루션’을 중소규모 민간건축공사장 50개소에서 시범 사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자체 도입할 여력이 없는 중소규모 민간 건축공사장(1만㎡ 미만) 50개소를 시범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자치구를 통해 5월까지 희망 사업지를 모집한 후 6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7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AI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솔루션’은 AI가 공사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알람을 통해 안전관리자·작업자에게 즉각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작업 도중에 쓰러졌거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현장 작업자를 감지하며, 중장비가 공사장을 들고날 때 작업자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했는지도 파악해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안전관리자에게 통보해 즉각 조치하도록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2년간 법 적용이 유예돼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상호아이다. 

시는 법·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민간 건축공사장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사고예방과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상대적으로 준비가 열악한 중소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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