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입주자 맞춤형 '테마형 매입임대' 1000가구 공급
국토부, 입주자 맞춤형 '테마형 매입임대' 1000가구 공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9.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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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올해 첫 추진…13일부터 공모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입주자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총 1000가구 규모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 공모를 13일부터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운영사가 운영테마를 미리 정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주거 및 공유공간을 갖춘 주택을 공공매입약정 방식으로 건설하고,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은 이미 준공된 주택을 매입·임대하는 사업특성상 다양한 입주수요에 맞춘 특화 설계,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 어려웠고, 전국에 산재돼 있어 별도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다소 매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저층주거지의 단순 빌라가 아닌, 민간사업자가 지역 특성, 사업수요를 감안해 자유롭게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테마를 반영해 공급된다.

전국 곳곳에 개성 있는 신축 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장기간 운영·관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민간 사업자를 육성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간이 기획·건설한 주택은 심사를 거쳐 LH가 매입해 특색 있는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민간은 건설비용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 당초 기획 의도대로 착실히 운영·관리되도록 민간 사업자가 운영까지 담당하며, LH는 소유권자로서 사업 전 과정을 지원 및 감독한다.

입주자는 도심 내 주택에 저렴한 임대료(시세 50%)로 거주하면서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위해 지자체, 직능단체, 기업 등과 연계한 특화형 건설 및 운영계획은 사업계획 심사 시 우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공모에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고자 하는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주택 운영관리 전문성이 높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13일부터 LH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2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022년 초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홍목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민간의 창의성·자율성과 공공의 안정적 주거서비스 제공 기능이 결합하기를 기대한다"며 "역량있는 민간 사업자들이 많이 발굴돼 수준 높은 임대주택이 많은 국민들에게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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