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롯데몰 하노이'에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적용
롯데건설, 베트남 '롯데몰 하노이'에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적용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03.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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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건축물 내구성 향상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롯데건설은 베트남에 시공 중인 복합 쇼핑몰 '롯데몰 하노이'에 지역 최초로 기초 공사에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4만6000m³를 성공적으로 타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친환경 콘크리트는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시멘트 사용량을 50% 줄이고, 시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3% 수준인 플라이애시와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각각 20%, 30% 늘려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은 물론 건축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기술연구기관 IBST와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사용한 콘크리트 배합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가 굳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을 기존 배합 대비 10℃ 낮추고, 90일 이후의 콘크리트 장기강도 20% 향상과 수밀성 2등급(33%)을 향상시킨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시멘트 사용을 줄이고, 시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 수준인 고로슬래그 미분말 및 플라이애시를 대체재로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롯데몰 하노이에 이 기술을 적용해 약 492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였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친환경 콘크리트가 적용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슬래그 생산이 많지 않아 소량의 플라이애시만 사용하고 있었다"며 "IBST와 함께 콘크리트 배합을 연구해 하노이 지역 현장에 최초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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