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인수 '불투명'
동국제강, 쌍용건설 인수 '불투명'
  • 이헌규
  • 승인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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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오는 25일 최종 결론''…재 매각공고도 가능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 가능성이 불투명해 졌다.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이하 캠코)와 동국제강, 쌍용건설에 따르면 당초 쌍용건설 매각 가격 협상결과가 지난 11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가격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영업일 기준인 오는 25일로 다시 연기됐다.이는 벌써 가격협상이 세번째로 양측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협상 시한을 연장한 바 있다. 동국제강과 캠코가 맺은 양해각서(MOU)에는 양측은 최종 협상 시한을 15영업일씩 두차례 자동으로 연장할 수 있으며 '세번째는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국내 경기 및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쌍용건설 실사 후 지방미분양에 대한 지원책으로 캠코측에 5000억원 규모의 매각가격 할인을 제시했다''며 ''캠코측에 협상 시한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매각가격 할인 요구조건에 대해 캠코측은 부정적인 모습이다.캠코 관계자는 ''매각 금액의 실사조정 한도액 3~5% 이상 할인해 줄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며 ''동국제강에서 (가격협상) 10일의 영업일을 연기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오는 25일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관계자는 ''만약 오는 25일에도 동국제강과 캠코간 쌍용건설 매각가격 협의가 또다시 부결·유찰될 경우 현재 매각공고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여기에 동국제강은 현재 주가 등을 감안할 때 군인공제회 등의 풋백옵션 등의 부담과 자금확보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쌍용건설 인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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