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최악"
지방 분양시장 "최악"
  • 황윤태
  • 승인 2008.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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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완화·미분양 대책 시급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극에 달하고 있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이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금융규제와 전매제한이 소폭 완화됐지만 시장이 회복은 커녕 더 침체되고 있다.빠르면 오는 5월 지방의 전매제한이 없어질 예정이지만 하루 빨리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지방의 분양시장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울산, 천안 등 지방 분양시장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청약 1순위에 이어 2순위 접수에서도 단 한명의 청약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총 741가구를 분양중인 "울산 신천 엠코타운(시공사 엠코)"은 지난 12~13일 청약 1~2순위 접수를 진행했으나 청약자가 한명도 없었다.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213가구를 분양중인 "범어 삼성쉐르빌(시공사 삼성중공업)"도 청약 1~2순위 접수결과, 청약률 0%를 기록했다.또 천안시 두정동 일대에서 총 935가구를 분양중인 "천안 두정역 이안 더 센트럴(시공사 대우자판)"도 단 한명의 청약자도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현재 거래가 없는 지방 분양 시장을 깨우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H건설 관계자는 "현재 건교위에서 추진중인 지방의 전매제한 폐지가 조속히 이뤄져야 거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D건설 관계자는 "지방에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며 "전매제한를 빨리 없애 거래를 살리고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택수요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마저 단절될 경우 부도업체가 양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지방에 적체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분양 주택 매입시 일정기간 종합부동산세 합산 과세에서 제외하거나 매입해 임대아파트로 공급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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