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비단길이 열린다(1)
동해안 비단길이 열린다(1)
  • 이헌규
  • 승인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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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속초, 춘천∼동홍천 공사 ‘한창’ 관광 인프라 확충·강원 내륙 발전 촉진동해안 푸른 바다의 절경을 휘감고 달릴 수 있는 동해고속도로의 건설을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서 속초시 노학동을 연결하는 주문진∼속초(44.3㎞) 구간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과 홍천군 화천면을 잇는 춘천∼동홍천(17.1㎞) 구간이 바로 이 곳이다.총사업비 1조270억원이 투입된 주문진∼속초(44.3㎞) 구간 중 주문진∼양양(22.9㎞) 구간이 지난해 말 착공돼 공사가 진행중이며, 나머지 구간인 양양∼속초간(21.4㎞)은 내년 발주를 시작으로 공사가 본격화 돼 오는 200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운행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 연간 68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침체됐던 동해안 지역의 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특히 이 구간은 향후 개통될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와 연계돼 통일을 대비한 고속도로망 구축으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또 여름 휴가철과 가을 단풍철 등 성수기에 찾아드는 관광객의 발걸음도 재촉할 것으로 기대된다.설악산·오대산 국립공원, 주문진항, 경포대를 거쳐 TV 드라마로 유명한 정동진역 등이 1일 관광권으로 묶인다.특히 향후 동해∼삼척∼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동해선 전구간이 연결되면 그동안 5시간 이상 걸리던 속초∼부산간 주행시간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온다. 또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서울∼양양간(153㎞)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춘천∼동홍천간(17.1㎞)은 총사업비 3083억원을 투입, 지난 2004년 3월 착공돼 진행중이다.나머지 동홍천∼양양간(74.1㎞)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에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오는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원내륙지역의 개발 촉진은 물론 서울 동부, 서울∼강원간 교통난도 크게 해소되며 물류비도 연간 32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또 서울에서 동홍천까지 국도를 이용해 2시간 이상 걸리던 운행시간이 1시간 20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도로공사 김낙주 강원건설사업소장은 “두 구간 모두 환경친화적인 건설을 위해 특수공법을 이용해 환경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사고 방지차원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을 도입해 무재해 현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또 “고속도로 건설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갈등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신뢰받는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위해 지역대학교 순회 특강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문진∼속초 구간 개요=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을 기점으로 속초시 노학동(현재 양양군 양양읍)까지 이어진다.총연장 44.3㎞ 중 22.9㎞가 진행중인 이 구간은 총 1조270억원이 투입돼 3개 공구로 나눠 진행중이며 1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1공구를 담당하고 있는 동부건설(주)는 양양군 현남면 임호정리를 시점으로 현남면 정자리까지 8.1㎞를 맡고 있다.이 구간에는 대표적으로 화상천교, 인구교, 해송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또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에서 현북면 상광정리 6.3㎞ 연결 구간을 맡고 있는 2공구의 주간사는 온빛건설(주)로 전체 구간의 유일한 현남·현북터널과 잔교교, 광진천교를 건설하게 된다.3공구의 경우 한신공영(주)가 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에서 양양읍 월리 8.5㎞를 건설하게 되며 다른 구간과 달리 말곡교, 상양혈교, 상왕도1교, 월리교 등 굵직한 교량공사를 진행하게 된다.주문진∼속초 구간에는 주요시설로 양양JCT, 하조대·양양·설악·속초I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남휴게소(속초·동해방향)가 지어질 예정이다.■춘천∼동홍천 구간 개요=서울∼양양간 고속도로의 일부구간으로 공사중인 춘천∼동홍천간(17.1㎞)은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에서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를 연결하게 된다. 총사업비 3083억원이 투입된 이 구간은 4개 공구로 나눠 진행돼 오는 2010년 12월 완공된다. 현재 공정율은 24%.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일대 4.56㎞를 담당하고 있는 1공구 경남기업(주)는 동산2교와 동산1터널을 건설하게 된다.공사비 547원이 투입돼 건설중인 2공구는 한신공영(주)가 맡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에서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4.58㎞ 구간을 연결하게 된다.이 구간에는 동산2·북방1터널, 동산4교의 굵직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신동아건설(주)는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에서 화촌면 송정리 3.92㎞를 연결하는 3공구를 맡아 시공중이며 북방2·3터널과 성동천교, 송정1교 등을 건설한다.4개 공구중 가장 많은 공사비가 투입되는 4공구는 고려개발(주)가 담당하며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와 외삼포리 4.03㎞를 연결하는 등 송정1·2터널, 구성포교, 홍천강교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이 구간은 춘천JCT와 동홍천IC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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