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전셋값 상승, 서울 전세 0.5%↑...10년내 최고치
끝없는 전셋값 상승, 서울 전세 0.5%↑...10년내 최고치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3.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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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發 매매전환 이어져, 매매가격도 ‘상승세’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전세매물 부족 현상은 여전한 가운데 봄 이사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전셋값이 주간 0.5%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지난주보다 0.12%p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 내 전셋값 주간 상승률 최고치다. 뿐만 아니라 서울발(發) 전세가격 상승이 경기·인천(0.19%)에도 영향이 지속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강세가 나타났다. 신도시도 금주 0.11% 올랐다.

전세난의 여파로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에 힘입어 △서울(0.13%) △경기·인천(0.10%) △신도시(0.06%) 모두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종로(0.34%) △서초(0.28%) △관악(0.23%) △영등포(0.22%) △강동(0.21%) △중랑(0.19%) △강남(0.18%) △노원(0.18%) △강서(0.17%)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는 전세매물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관심을 돌리면서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7%) △평촌(0.12%) △중동(0.11%) △동탄(0.10%) △일산(0.08%) △파주운정(0.06%) △판교(0.04%) △분당(0.02%)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48%) △하남(0.32%) △김포(0.25%) △군포(0.21%) △평택(0.19%) △구리(0.16%) △파주(0.11%) △안산(0.10%) △용인(0.10%)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현황을 보면, 서울은 △강동(1.35%) △영등포(0.97%) △강북(0.97%) △강서(0.88%) △성동(0.86%) △강남(0.71%) △종로(0.61%) △동작0.58%) △송파(0.5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6%) △평촌(0.17%) △산본(0.17%) △분당(0.15%) △일산(0.14%) △판교(0.14%) △파주운정(0.11%) 전셋값이 상승했다. 동탄(-0.26%)은 전셋값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55%) △남양주(0.48%) △하남(0.43%) △김포(0.32%) △군포(0.28%) △고양(0.26%) △구리(0.22%) △수원(0.22%) △평택(0.19%) △용인(0.18%) 순으로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김은선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선임연구원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5개월만에 3번째 인하로 기준금리가 종전의 연 2.00%에서 1.75%로 인하됐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에 진입하면서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신규분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로 인한 부작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35조5000어 늘었고 전체 은행 가계 대출 증가액의 95.2%를 차지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져 이자 상환액이 준 것은 긍정적이지만 가계부채 증가와 대내외 여건 변화로 금리가 상승할 수도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금리인하는 전세의 월세전환 추세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전세매물은 더욱 귀해지고 월세전환은 활발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전셋값 상승은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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