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매매∙전세 상승 이어져
설 연휴 앞두고 매매∙전세 상승 이어져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2.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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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 재건축 이주수요, 전셋집 구하지 못해 매매전환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설 연휴 2주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 주간 변동률이 작년 설명절 기간 직전(0.03%)보다 두 배 커진 수치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06% 오르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의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주공2단지 영향으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진 0.1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4년 1월 5544건에서 1336건이 증가한 6880건이 거래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 등이 담긴 부동산 3법이 통과된 이후 수혜지역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추진까지 이어지고, 전셋값 강세에 매매전환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24%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거래량은 2014년 1월 8,550건에서 1,754건이 늘어난 1만304건이 거래됐다.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0.22%) △강남(0.13%) △노원(0.12%) △서초(0.09%) △강서(0.07%) △성북(0.07%) △양천(0.07%) 지역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8%) △광교(0.08%) △김포한강(0.06%) △분당(0.05%) △평촌(0.05%) 지역이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가 100-500만 원, 반달삼익은 500만원 가량씩 소폭 상승했다.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안산(0.21%) △시흥(0.06%) △하남(0.06%) △고양(0.05%) △군포(0.05%) △수원(0.05%)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세현황은 서울은 △강동(0.70%) △송파(0.51%) △광진(0.42%) △관악(0.36%) △동대문(0.34%) △성북(0.32%) △도봉(0.26%) 지역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수요 여파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8%) △판교(0.14%) △분당(0.13%) △중동(0.12%) △산본(0.07%) △평촌(0.05%)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39%) △안산(0.38%) △용인(0.14%) △과천(0.13%) △하남(0.13%) △수원(0.12%) 지역이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작년 연말에 통과된 ‘부동산 3법‘의 주요 내용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영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규제완화 조치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특히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단지 재건축 이주수요가 진행되는 강동구는 전세 매물이 부족하자 인근 아파트로 이동하는 매매 전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생활권 범위를 유지하려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강남 개포주공2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이주도 설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돼 인근 지역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매매와 전세가격의 국지적인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봄철 이사를 준비하는 신혼부부 수요까지 더해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KOAPI)’에 따르면 2월 6일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38.17(2000년 1월초=100)로 전주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아파트 지수는 350.95로 전주보다 0.46포인트 올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지수는 220로 전주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306.87로 0.35포인트 올랐고 재건축 전세지수는 251.29로 전주대비 0.86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아파트 전세지수는 306.87로 전주 대비 0.3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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