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우수공예상품 지정표시제 ‘K-크래프트’ 상품 선정
2014 우수공예상품 지정표시제 ‘K-크래프트’ 상품 선정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4.1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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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한국공예의 세계적인 명품화를 위해 도입된 ‘2014 우수공예상품 지정표시제’를 시행한 결과, 총 27개의 도자공예품이 선정됐다.

우수공예상품 지정표시제(K-크래프트)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KCDF)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공예상품을 지정·표시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여 한국공예품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올해 시행된 분야는 청자, 백자, 분청사기, 옹기 등 생활도자로써, ▲백금모란문사각등잔(나용환) ▲백자청화향합(한기석) ▲청화넝쿨 페인팅식기(송태경) ▲울림독 시리즈(박관우) ▲선의흐름(조신현) ▲카푸치노잔 세트(김세현) ▲푸레도기 정수컵(배연식) 등 총 22명 작가의 27개 공예상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상품은 공예·디자인·정책경영·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 통과 후 우리 몸에 해로운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 포함 여부를 측정하는 정량평가와 공예문화정체성, 디자인, 시장성, 환경친화성·사회적책임 항목을 평가하는 정성평가, 이렇게 3단계의 심사를 거쳤으며, 이에 우수공예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K-크래프트 지정상품은 전통적인 제작기법을 계승하고 있는 도자부터 현대적 정서에 어울리도록 재해석한 디자인 상품까지 한국공예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나용환 작가의 ‘백금모란문사각등잔’은 내외국인 모두 관심을 가지는 호롱을 현대적 정서로 재해석했다. 고귀한 삶과 부귀영화 등을 염원하는 모란문으로 장식하고, 금칠해 상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두었다.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등잔은 이전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신세대들에게는 아날로그적 느낌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박관우 작가의 ‘울림독’ 시리즈는 음악 감상을 도와주는 사운드웨어(sound ware), 즉 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디자인과 소리에 예민한 현대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다. 도자기 특유의 재질과 형태로 공명이 뛰어나고 기능에 따라 필로우(Pillow), 돔(Dome), 듀오(Duo) 등 3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그 외에도 김성훈 작가가 선보인 ‘1인용 테이블 웨어’는 1인 1가구 시대의 쓰임과 크기를 반영한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통해 현대인의 변화된 가족 형태를 반영한 공예상품이다. 권성은 작가의 ‘도자문구 꾸러미’는 현대인의 감성을 회상하기 위한 아날로그 감성의 도자 필기구 세트이다.

K-크래프트 지정상품은 지난 9월부터 공모를 시작으로 이천과 강진, 서울, 김해 등에서 지역순회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선정된 상품에는 지정마크가 부착되며, 국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및 판촉물 제작 지원, 상품 디자인의 도용 방지를 위한 지적재산권 등록 지원, 웹 등록 및 전시홍보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KCDF 관계자는 “우수공예상품 지정표시제를 통해 우수한 국산 공예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저가 외국산 공예품의 범람으로 침체된 국내 공예시장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크래프트 지정상품은 오는 18일부터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공예박람회인 ‘2014 공예트렌드페어’에 전시하고 일반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금속·섬유·가죽·종이 공예로 확대되며, 2016년은 목·죽세공예, 유리·석공예를 포함한 전 공예 분야까지 적용해 시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cd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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