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경쟁력 16년 뒤 OECD ‘하위권’ 추락
한국 인구경쟁력 16년 뒤 OECD ‘하위권’ 추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4.07.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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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한국 인구경쟁력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3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2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인구경쟁력의 국제 비교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OECD 2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한 인구경쟁력 지수를 산출해 비교한 결과, 한국의 인구경쟁력 순위는 2010년에는 조사대상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17위(0.380)에서 2020년 16위(0.460)로 올라선 뒤 2030년에 21위(0.414)로 떨어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야별로는 인구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인 경제활력 경쟁력지수가 2020년 21위에서 2030년 23위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가 복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회활력 경쟁력지수는 2010년 17위에서 2020년 4위로 상승했다가 2030년에는 21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이 되면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와 유소년 인구의 감소로 복지환경이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인구경쟁력은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으로 이 지수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의 영향이 경제 영역에 먼저 나타나고 사회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인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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