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장
(2014 신년사)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장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4.01.02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과 집중 통해 전문건설업의 도약을 이끌겠다"

▲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갑오년은 청말띠의 해입니다.

과거부터 유럽에서는 청말을 유니콘이라 부르며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 왔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넓은 광야를 거침없이 달리는 유니콘처럼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경기가 하루 빨리 회복되어 전문건설업계에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고 회원사가 어깨 펴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건설경기 침체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건설수주액이 수년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수차례 내 놓았지만 여전히 건설경기는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무상복지 포퓰리즘, 현실성 없는 시공단가와 불공정한 갑의 횡포속에서 전문건설업은 이제 더 이상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창출할 수 없는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새 정부에서 최우선 국정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어 우리 업계의 숨통을 트여 줄 것으로 보이며, 최근 정부·정당이 한 목소리로 '甲乙 관계'에 관심을 갖고 '乙'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환경이 점차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우리업계가 제도개선에 역량을 결집한 결과 건설민주화를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소규모복합공사를 현행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개정안, 분리발주를 법제화하는 법안 및 실적공사비제도를 점차 폐지하는 개정안 등이 입법발의 되어 업계의 권익 및 수주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 될 수 밖에 없으므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려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건과 상황이 좋아져 누구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늦습니다.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어둠이 걷히기 전에 남들보다 먼저 어둠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지고,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헤쳐 나갈 길이 비록 어둡고 멀게 보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끊임없이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면 전문건설업이 미래 건설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온고지신' 정신으로 더 나은 협회를 만들고 회원사의 권익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먹구름이 지나면 곧 화창한 날씨가 펼쳐집니다. 현재의 어려움은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회원사 여러분께서도 희망을 갖고, 흔들림 없이 협회와 함께 지금의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