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5주년]불황 돌파구 ‘신성장동력’이 해법…⑤삼성건설
[창간25주년]불황 돌파구 ‘신성장동력’이 해법…⑤삼성건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2.03.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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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도기업로 진화한다

글로벌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
해외 설계·국내 원전 영역 확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이 올해 해외경쟁력을 높이며 글로벌 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건설부문의 해외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연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플랜트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신규 인력 1100여명을 채용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는 삼성건설이 올해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비지니스모델과 강한 글로벌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10조2000억원으로 수립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50억달러, 수주고 6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건설은 마케팅역량, 공사수행능력, 조직문화 등 모든 부분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 세계 곳곳에서 초고층, 토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먹거리’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실제 삼성건설은 임진년 첫 수주를 오는 2022년 월드컵이 열릴 카타르에서 3억달러 규모의 도로공사 수주를 올리며,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또 삼성건설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통신 프로세스 혁신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 기획에서 제안, 일괄수행, 운영 및 펀딩 등 다양한 종합 개발능력을 요구하는 민관협력사업(PPP : 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 UAE 알슈웨이핫 민자담수발전소 S2
이미 지난해 21억달러 규모의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PPP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삼성건설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인천대교 등으로 대표되는 초고층과 하이테크 사업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신수종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조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건설은 영국의 LNG 엔지니어링 회사인 ‘웨쏘(Whessoe Oil & Gas)’를 인수, 세계 최고 수준의 LNG 육상플랜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는 국내 건설사로는 LNG FEED(개념설계)를 할 수 있는 첫 기업인 것이다.

해외시장에서도 기존 UAE, 싱가포르에서 벗어나 사우디나 쿠웨이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미국, 캐나다 등 새로운 건설시장도 점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건설은 외국의 선진 설계 업체와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해외에서 설계 실적을 쌓고 나서 국내 시장의 원전분야에서도 차츰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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