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보지 부동산값 뛴다
신도시 후보지 부동산값 뛴다
  • 황윤태
  • 승인 2007.0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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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인 "분당급 신도시"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값이 뛰고 있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 오포와 용인시 모현지역이 지난해 10월말 "분당급 신도시"가 언급된 이후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이 지역은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30평대 아파트값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올랐으며 빌라도 1억2000만원 하던 것이 1억5000만~1억6000만원까지 올랐다.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 분당이나 서울에서 직접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전화문의도 하루에 평균 10통 이상씩 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외지인들이 이곳의 땅을 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런 가운데 나왔던 매물도 다시 들어가는 등 자취를 감추고 있어 거래는 이뤄지지 안되고 있다.또 다른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며 아파트의 경우 평당 1000만원로 호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송파∼경기 하남 일대는 현재 추진중인 송파신도시 205만평에 인근 하남지역을 함께 개발하면 500만평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곳은 분당급 신도시 이외에도 송파신도시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미 많이 올라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경기 과천∼안양 일대는 과천경마장과 어린이대공원 주변부터 안양시까지의 그린벨트가 대상이다.강남권 및 과천에 인접해 있지만 면적이 넓지 않아 고밀도개발을 해야 분당급으로 조성이 가능하다.하지만 땅값이 너무 비싸고 그린벨트를 풀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과천 중앙동의 중개업소관계자는 "이 지역은 대지의 경우 평당 1000만원까지 형성돼 있으며 외곽의 갈현동 농지도 평당 300만원 이상은 줘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광주 오포지역의 빌라를 외지인들이 사들이고 있는데 아직 신도시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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