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개발 가속도 붙는다
개포지구개발 가속도 붙는다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3.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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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안 서울시 심의 통과

개포택지개발지구 재정비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곳은 아파트 4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개포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9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해 2009년 9월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요청했으나 기반시설부족과 소형주택 문제 등을 이유로 보류돼 왔다.

그러나 이번 심의 통과로 1년여 만에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개포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개포지구로 묶여 있는 개포ㆍ도곡ㆍ일원동 일대(393만7263㎡)는 가구 수는 물론 도로, 녹지까지 바뀔 전망이다.

또 현재 32개 아파트 단지 2만8704가구가 재건축을 거쳐 4만1135가구로 1만2431가구 늘어난다.

거주 인구도 9만2378명에서 11만3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소형주택과 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려 1~2인 가구와 영세가구를 대거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60㎡ 이하 소형주택은 종전 계획상 8229가구에서 8814가구로, 이 중 임대주택은 4080가구에서 4665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가구 내 일정공간을 독립공간으로 만들어 임대할 수 있도록 한 부분임대주택도 6857가구 공급된다.

현재 저층 아파트가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은 대지 일부를 기부채납하는 경우 평균 18층으로 하고, 평균 층수 범위 내에서 최고 35층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는 최고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아울러 상한용적률을 당초 235%에서 230%로 하향 조정, 소형아파트를 3805가구에서 4080가구로 275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도로면적은 기존 65만㎡(도로율 16.5%)에서 79만㎡(20.0%)로 확대하고, 공원과 녹지도 기존 79만㎡(20.1%)에서 87만㎡(22.1%)로 확충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거듭나도록 했다.

저층 및 고층 배치 구간을 설정해 다양하고 변화가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특히 개포지구 어디서든 대모산·구룡산·양재천을 볼 수 있도록 열린 조망축을 확보했다.

한편, 개포지구 재정비안이 통과됨에 따라 저층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권 주택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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