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페트병 재질·구조 개선한다
환경부, 페트병 재질·구조 개선한다
  • 이헌관 기자
  • 승인 2011.02.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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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 재료 등 재활용 용이토록 추진

환경부와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음료수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페트병의 색상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등으로 바꾸고, 금속마개, 종이라벨 등을 개선해 재활용을 쉽게 해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스포츠웨어 등을 만드는 원료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페트병 등의 포장재에 대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양적 재활용체계에서 질적 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페트병 등 포장재의 재질·구조개선을 위해 사전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2011년 6월 까지 마련하고, 민관 사전평가위원회 구성하고 법제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의무대상기업의 자발적 재질·구조개선을 위해 재질·구조별 재활용기준비용의 차등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재활용방법별 가중치를 부과해 페트병 등 폐자원의 가치향상형(UP-Cycle) 재활용체계를 구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오는 22일 페트병 재활용에 대한 중장기 추진계획인 PET Recycle 2020을 선포하고, 재활용이 용이한 페트병의 재질과 구조의 개선과 재활용 품질향상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연구와 기술발전으로 PET 재활용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산업으로 발전시켜 저탄소녹색성장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 동안 페트병은 녹색, 갈색, 청색 등의 다양한 색상의 페트병과 재활용과정에서 분리가 어려운 금속마개, 종이라벨 등이 부착됨에 따라 재활용공정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재생원료의 품질저하가 발생됐다.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재활용섬유 원료 등으로 사용되지 못해 재활용업체의 채산성이 낮아지고, 재활용산업의 고도화를 가로막는 저해요인으로 작용돼 왔다.

또한 국내의 페트병 재활용시장은 재생원료 수출국이 중국으로 편중돼 중국의 섬유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페트병 재활용시장이 종속되며, 국내는 대부분 솜 등의 단섬유로 제조되는 반면 중국은 고부가가치인 옷을 만드는 장섬유로 만들고 있어 부가가치 경쟁력에서도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2010년 6월 부터 그동안 수입을 금지하던 폐페트병 압축품에 대해 수입을 허용함으로서 국내 공급량도 절대 부족한 시점에서 자원 유출로 원료난이 심화돼 국내 페트병 재활용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러므로 페트병 재활용산업의 육성과 자원유출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질적 재활용으로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앞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페트병 재질·구조개선, 재활용 품질향상 체계의 구축,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연구 확대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PET 자원순환 선진화를 달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페트병 재활용률을 88% 까지 제고하며, 페트병 재생원료의 품질향상으로 친환경섬유 제조 등 고부가가치화를 60% 이상 달성해 저탄소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2020년 까지 1,415천톤의 폐기물을 자원화해, 폐기물 처리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 480천톤CO2 감축과 1조 6천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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