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속道·한강 정비 “두마리 토끼 잡는다”
친환경 고속道·한강 정비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1.02.0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국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서울~춘천고속道 개통 ‘눈앞’
-친환경 공법으로 훼손 최소화
-한강유역 정비사업 중점 추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안전한 도로, 아름다운 하천, 살기좋은 수도권’이란 슬로건을 정해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 등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서울청의 올해 최대 현안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4개 노선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4대강(한강) 살리기 사업이다.

김명국 청장은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을 잇는 서울~춘천 고속도로(61.4km)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혼신(魂神)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지난 2004년 8월 첫 삽을 떠 59개월 만인 오는 7월15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은 그동안 주말이나 휴가철에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이동할 경우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6호선은 교통 지정체 현상 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특히 전체 노선의 40%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져 환경훼손과 문화재 훼손이란 문제점으로 다소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서울청은 자연생태복원 공법 적용과 오염물질을 초기에 정화할 수 있는 비점오염원 처리시설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처음 설치하는 등 환경훼손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또 문화재 시,발굴 조사에도 많은 기간과 인력을 투입해 문화유적의 훼손을 최소화 했다.

김 청장은 “사업 초기 전 노선에 문화재가 산재돼 있고, 환경훼손 등의 우려로 공사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역주민과 해당 지자체의 원만한 협의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이 오는 7월 말 개통되면 수도권과 강원지역, 동해안의 연결로 국토균형발전이 기대된다.

또 서울에서 춘천까지 걸리던 소요시간이 7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어 연간 250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청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한강유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남한강(68km)유역을 중심으로 북한강(54.2km)유역과 함께 홍수예방과 가뭄해소를 위해 대책마련 준비중이다.

우선 서울청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제방단면 보강, 퇴적구간 준설, 저류시설 설치, 저수로 정비, 친환경 둔치조성, 자전거 길(151km) 설치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충주댐에서 팔당댐에 이르는 총 114.3km 구간에 보(洑)를 설치하고, 농업용저수지 12곳에 대해 둑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하도정비와 준설작업을 추진하고, 노후제방 131km에 대해서도 보강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주와 양평 등 2곳의 강변저류지도 개수하는 등 용수(5000만t)와 홍수조절량(9000만t)도 증대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 2000만 국민의 식수원인 한강을 2급수 수질로 유지·공급하기 위해 30만㎡(40개소)에 습지를 조성하고, 하천변 수질정화 식물을 식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강을 보다 자연친환적인 레저공간과 복합 자연친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조성과 생태체험학습, 문화생활 등의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김명국 청장은 “2011년이면 8억t 이상의 물 부족이 예상되고 있어 복구비용 등을 감안할 경우 막대한 국고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맞춰 서울청이 맡고 있는 한강유역에 대해 문화재 지표조사, 사전환경성 협의, 사업구간 및 보상대상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제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SOC투자확대와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