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 경기 하락세
민간건설 경기 하락세
  • 이헌규
  • 승인 2006.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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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건설 수주액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5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10월 건설공사 수주실적"에 따르면 국내 민간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감소한 데 이어 건축허가 면적도 19.1% 각각 줄었다. 이는 기반시설부담금과 재건축개발이익환수 등 각종 건축 규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건설업체들이 사업시기를 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민간건설 수주액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때문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미분양아파트는 9월 현재 7만3134가구로, 지난 1999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 가운데 89.3%인 6만5333가구가 지방 미분양으로, 수도권 기업과 중소 지방업체간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회는 이달부터 납부에 들어간 종합부동산세 대상 확대를 비롯해 건설경기를 위축시킬 각종 규제들이 적용되고, 내년 건설수주 전망도 올해보다 4.0% 감소하는 등 장기 불황마저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건설 활성화와 지방 중소업체의 주요 물량인 공공시장 확대 대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방 중소건설업체의 줄도산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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