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대형사 중 부실벌점 가장 많아
SK건설 대형사 중 부실벌점 가장 많아
  • 황윤태
  • 승인 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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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수주엔 문제 없어
SK건설이 대형건설사 가운데 부실공사로 인한 부실벌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공공공사 입찰참여엔 어떠한 감점도 받지 않아 수주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우리당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SK건설은 올들어 1.32점의 부실벌점을 맞아 시공능력 10위권 대형건설사중 벌점수위가 가장 높았다.그러나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SK건설은 현재 공공공사 입찰 참여시 감점이 없다.부실벌점은 최근 2년간의 누계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2006년 상반기 누계 점수가 1점이 넘지 않으면 입찰 참여시 감점이 없기 때문이다.부실벌점은 건설기술관리법에 의거해 건설용 자재 및 기계 기구 관리상태 불량, 기성 및 예비준공검사 소홀, 배수상태 불량, 콘크리트 균열발생 등의 이유로 부과된다.부실벌점이 누계가 1점 이하일 경우 공공공사 입찰시 입찰참가자격심사(PQ) 감점이 없지만, 벌점이 1~2점이면 0.2점, 2~10점이면 1점, 10점 이상이면 2~3점의 감점을 각각 받게 된다.감점 0.2점은 입찰할 때 당락이 결정될 만큼 중요한 수치다.또 부실벌점이 업체보다는 기술자에 전가되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됐다.건교부가 한 의원에게 제출한 부실벌점 부과내역을 보면, 부실의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업체에 부과한 건수는 267건인 반면 기술자에겐 467건의 부실점수가 부과됐다.특히 "시공자의 건설안전관리 소홀" 등 중대한 부실이 발생해 부과한 2~10점 구간에는 건설업체에게 부과된 부실벌점 건수는 고작 5건에 불과했으며 기술자에겐 17건이나 부과돼 부실의 책임을 건설사가 아닌 기술자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또 부실벌점 제도가 업체들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부실벌점이 부과된 업체들의 수주 금액과 건수는 늘고 있다.실제로 도급순위 200위권 내 부실벌점 부과 업체의 공공공사 수주 금액은 지난 2004년 6937억5500만원에서 2005년 1조207억90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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