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00km 고속열차 현 노선 주행 불가능
시속 400km 고속열차 현 노선 주행 불가능
  • 이헌규
  • 승인 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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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고시속 400km의 차세대 고속열차가 개발되더라도 현재의 고속철도 노선에서는 달릴 수 없어 예산낭비가 우려됐다.13일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은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건교부가 "차세대 고속열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최고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는 열차를 개발해도 현재 건설된 KTX노선에는 달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장경수 의원은 "최고시속 400km의 열차가 주행가기 위해선 기존 선로를 전면 보수하거나 신설 노선을 건설해야 하는데 KTX 선로 1km당 건설비용이 400~600억인 점을 감안하면 노선 신설을 불가능하다"며 ""달릴수 없는 열차"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장 의원은 국비 692억원, 민간 272억원 등 1억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건교부는 한국철도공사나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기관과 협의와 공문서를 통한 의견교환 없이 사업을 추진해 건교부의 안일한 상황인식을 지적했다.그는 700억원 가까운 국가예산을 가능성 없는 사업에 쓰지 말고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새마을호·무궁화로 내장재 교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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