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한-탄자니아 교류 협력의 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및 탄자니아 건설산업 주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향후 현지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권성동 국회의원실 주최,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내 건설산업 관계자와 탄자니아의 정부 기관·건설산업 관계자의 만남을 통해 K-건설의 탄자니아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권성동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의원(국회아프리카포럼 회장), 이은재 K-FINCO 이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탄자니아 측에서는 이노센트 바슝와 공공사업부 장관, 데그라티우스 은데젬비 토지주택개발부 장관 등 13명의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탄자니아는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오늘 교류 협력의 밤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탄자니아가 함께 글로벌 동반성장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재 K-FNCO 이사장은 “지난 6월과 7월 사미아 술루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의 두 번의 만남에 이어 한-탄자니아 교류의 밤 행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4개월간 건설·인프라 협력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K-건설의 건설·인프라 부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노센트 바슝와 탄자니아 공공사업부 장관은 “오늘 만남을 통해 한국 건설산업 관계자들에게 탄자니아 건설·인프라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 강화를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현지 대형 건설·인프라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을 원한다면 탄자니아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 네트워킹 행사뿐 아니라 ▲탄자니아 정부의 국가 소개 및 현지 건설·인프라 사업 공유 ▲K-FINCO의 탄자니아 교류 협력 성과 발표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탄자니아 진출 관련 법률 이슈 강의 등 탄자니아 진출과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아프리카는 대형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건설·인프라시장, 에너지 시장 등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자니아는 풍부한 자원, 젊은 인구, 안정된 국가시스템을 기반으로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5%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탄자니아 상업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과 수도 도도마 등 탄자니아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탄자니아 정부도 해외 기업들의 건설 수주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