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하반기 분양시장에는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오랜만에 신규 분양이 공급되고, 대형 건설사의 신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7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492만7000원) 대비 15.32% 상승한 568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건설공사비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지기 전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도 많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서울시에서는 2010년 288가구 아파트 공급 이후 신규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던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10월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 일원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중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최근 20년간(2005~2024년) 연평균 130여 가구의 공급에 불과하고, 10년 이상 장기간 공급 공백이 이어졌던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입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84.6%에 달해 신규 단지 수요 집중이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10월 부평구 삼산동 191번지 일원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0~63㎡ 1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과천시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현재 추진 중인 주공4, 5, 8·9, 10단지, 주암장군마을 중 주공4단지의 분양이 시작된다.
GS건설은 9월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중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올해(1~8월 기준)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신규 분양이 나온다. 세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공급이다.
한양은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짓는 주거형 오피스텔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8층, 전용면적 84㎡ 총 126실로 공급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비수도권 최초로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9월 수영구 광안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론칭한 브랜드 ‘드파인’이 최초로 적용된 신규 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총 1233가구 중 전용면적 36~115㎡ 5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CY부지를 개발해 짓는 ‘센텀 르엘 웨이브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67층, 7개 동, 총 20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비수도권에 최초로 공급되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 적용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