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가 R&D 핵심 스마트안전 기술' 도로 현장서 실증
국토부, '국가 R&D 핵심 스마트안전 기술' 도로 현장서 실증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8.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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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현장서 실증…상용화 박차
▲이동식 센터의 관제에 따라 무인 자동화 토공 진행 모습
▲이동식 센터의 관제에 따라 무인 자동화 토공 진행 모습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가 R&D를 통해 개발한 안전분야 핵심 스마트건설 기술들이 현장에 실제 적용돼 스마트건설 기술이 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기술육성을 통한 글로벌 건설시장 선도'를 비전으로 3단계로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 R&D 중 안전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27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총괄하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술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95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사업으로, 전통적인 건설방식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건설산업을 디지털 체제로 전환하고,자동화·지능화 등을 통해 건설의 생산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현장실증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현장 위험 인식 기술 ▲위험구역을 관리하는 스마트 펜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위험시설 3D 스캐닝 기술 ▲작업자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워치 등이 실증됐다.

건설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의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안전고리 풀림, 안전모 미착용 등 20여 가지의 안전위험상황을 자동 인식하고, 작업자 및 관리자가 이러한 상황을 조치하도록 해 추락(떨어짐)이나 협착(끼임)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또 중장비 작업구간, 공동구, 유해가스 유출구간 등 수시로 발생하는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전자기파를 이용한 가상의 울타리를 설정하고, 스피커 등을 통해 장비나 사람들이 접근하거나 통행하지 않도록 하는 스마트 펜스 기술을 실증했다.

로봇개와 드론을 이용해 가설발판(비계), 가설지지대(동바리) 등 임시로 사용하는 위험 시설을 3차원 정밀 스캐닝해 구조적 안전성까지 평가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작업자의 위치, 생체정보(심박수 등), 동작 상태(쓰러짐, 추락 등)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리자나 관제센터에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기술도 실증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안전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이외에도 해당 스마트건설 R&D를 통해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공 자동화, 구조물 시공 자동화 기술개발 및 실증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 건설 등을 위해 흙을 쌓거나 깎는 토공작업에 사용되는 건설장비를 자율(무인)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작업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공장에서 사전제작한 구조물을 활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로봇 등을 이용한 현장시공으로 건설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청년세대가 건설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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