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잠실 27분', 10일 별내선 개통
'남양주~잠실 27분', 10일 별내선 개통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4.08.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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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예비열차 투입하고 시내·마을버스 신설 등 혼잡관리
국토부·경기도·서울시, 9일 개통 기념식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오는 10일 새벽 첫 차(별내→모란 방향 5시 32분, 암사→별내 방향 5시 28분)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개통 전일인 9일 별내역에 방문해 사업경과 및 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별내선은 남양주(별내, 진건), 구리(갈매, 다산)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2015년 9월 착공 후 만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이다. 약 1조3806억원(국고 8023억원, 지방비 4132억원, LH 1651억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 12.9㎞로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기존에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소요됐으나,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으로,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혼잡도 150% 기준 1404명 수송)이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이동한 거리만큼 운임을 내는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별내~암사역) 간 평균 역간 거리는 2.08㎞, 소요시간 19분, 평균 40.7㎞/h 속도로 운행한다.

개통 전 8호선은 20편성(4편성 예비)이 운행됐으나, 개통 후에는 증편돼 29편성(5편성 예비)이 별내선과 8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 내 역사는 지역주민 수요 등을 고려해 경기 5개, 서울 1개 총 6개를 구축했다. 별내역은 현재 일 3000여명이 경춘선을 이용 중이나, 앞으로 서울 잠실로 27분 만에 접근할 수 있고 경춘선과 별내선 간 환승까지 가능하게 돼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역은 앞으로 경의중앙선과 별내선 간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부와 서울시·경기도·남양주시·구리시·강동구청은 관련 TF를 구성하고, 별내선 개통에 맞춰 혼잡상황 관리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연계교통체계도 정비한다.

우선, 혼잡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암사역~천호역~강일역 등을 지나는 3324번 노선을 신설해 하루 90회 운행하고 있으며, 천호역 환승 수요 분산을 위해 하남~잠실을 잇는 9302번 광역버스를 오는 10월 2회 증차한다.

환승연계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증차 및 경로조정도 이달 중 병행한다. 우선, 다산역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8개 노선 16대를 증차한다. 증차노선은 ▲34번(다산-도농역, 4대 증차) ▲땡큐10(다산-호평역, 1대 증차) ▲땡큐11(수택-다산역, 4대 증차) ▲땡큐12(수택~다산역, 2대 증차) ▲95번(다산-강변역, 운행재개) ▲79번(수택-별내역, 운행재개) 등이다.

구리역·장자호수공원역을 이용하는 남양주 가운·지금지구 지역 주민을 위해 구리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 7대를 증차해 접근성을 높인다. 별내역도 기존 버스노선 변경과 더불어, 2개 노선 5대를 증차하고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을 직결하는 2개 노선 6대를 신설한다.

남양주·구리시 탑승객이 서울로 유입돼 천호역~잠실역~석촌역 구간의 혼잡도 상승에 대비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암사에서 출발하는 열차(예비) 2편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각 5회 증회 운행을 통해 열차 수송력을 높이고, 전체 운행 횟수도 292회에서 324회로 32회 증회한다. 

아울러, 별내선 개통 전 서울구간 주요 환승역사에 전문인력 93명을 배치해 안전활동(동선분리, 승하차 통제 등) 중이며, 경기도에서도 관내 주요 환승역사(구리역, 별내역, 다산역)에 안전관리 인력 29명을 배치해 승·하차 계도 등 사고예방에 힘쓴다.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앱 '또타'에서 열차탑승 전 5단계(여유~혼잡)의 혼잡정보를 사전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장관은 “별내선은 경기도 남양주·구리시 주민들이 10년 이상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라면서 “별내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개통 이후에도 이용객의 교통편의와 안전문제를 각별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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