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치솟자 ‘분상제’ 아파트 주목
분양가 치솟자 ‘분상제’ 아파트 주목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4.06.1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시티 더샵 4차 투시도
▲'에코시티 더샵 4차' 투시도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고금리와 건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분양가 상승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서는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는 곳이다. 분상제란 공동주택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를 합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집값 안정화의 일환으로, 분상제 적용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역시 분상제가 적용됐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공급 81가구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화제가 됐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 분양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분상제 적용 단지로 주목을 받으며 6월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54가구 모집에 6만7687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91.2대 1의 경쟁률로 전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분상제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등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 분양가가 곧 단지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61㎡, 총 57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원 초반대 수준으로 책정돼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제 전주 에코시티 내 기 입주 단지의 전용 84㎡가 6억원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에코시티 더샵 4차’는 견본주택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