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물에너지 사용량, 전년 比 5.9% 증가
지난해 건물에너지 사용량, 전년 比 5.9% 증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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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증가율 최고…공동주택 사용량 최다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2년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전년대비 각각 5.9%, 2.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030 및 205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의 기준년도인 2018년 대비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4.8% 감소했다.

지난해 에너지 총사용량은 신축에 따른 연면적(3.1%)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도일(5.4%)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1만8000TOE 증가(5.9%)한 3636만2000TOE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증가량은 경기지역(77만6000TOE)이, 증가율은 세종지역(15.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공동주택(68만2000TOE)이, 증가율에서는 운동시설(27.9%), 관광휴게시설(25.9%), 수련시설(23.8%)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주택(2.5%) 및 의료시설(3.9%)은 타 용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률을 기록했고, 공동주택은 높은 증가량에 비해 낮은 증가율(4.6%)을 보였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22kWh/㎡로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5.9%)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국토부는 에너지절감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 세종시의 증가율(10.4%)이 가장 높았으며, 대전, 광주, 전남 등이 0.2% 이하로 타 지역보다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의료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든 용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관광휴게시설(20.1%), 운동시설(19.3%), 수련시설(17.9%), 문화 및 집회시설(12.6%) 등이 타 용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준연도(2018년)와 비교한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냉난방도일 감소(-8.0%) 및 연면적의 증가(10.9%) 대비 에너지 총사용량의 증가(5.6%)분이 상대적으로 낮아 최종적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감소했고, 울산(-8.1%)과 인천(-7.6%)지역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이 3.1%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용도가 감소해 그 중에서도 수련시설(-20.7%), 운동시설(-17.8%), 종교시설(-13.9%), 판매시설(-13.8%) 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 추이 및 지역별·용도별 사용경향 분석 등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통계자료로써, 건물에너지 정책수립 방향의 근간이 된다”라며 “향후에도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적극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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