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어린이정원’으로…5월 4일 개방
용산미군기지 ‘어린이정원’으로…5월 4일 개방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4.25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환경부 공동 환경 모니터링 안전 확인
5월 다양한 행사 개최…사전예약 25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
▲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된 용산공원 반환 부지의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5월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임시개방이 최근까지 주한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부지가 1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되는 것으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거닐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살려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주출입구 입장시 마주하게 되는 장군 숙소 지역,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동쪽에 위치한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이 조성된 스포츠 필드로 구성된다.

장군 숙소지역은 미군 장군들이 거주했던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과 나무로 된 전신주 등이 자아내는 이국적 풍경을 연출한다.

홍보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미군 주둔까지 120년의 기록이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된다. 전시관에는 개방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시가 열린다. 이벤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환경부와 미군으로부터 일부 반환된 지역에 오염된 곳이 있을 수 있다는 위해성 논란에 따라 환경모니터링을 시행했으며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올 3월에 실내 5곳, 실외 6곳에 대해 공기질 측정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실외는 측정물질 모두 환경기준치보다 낮거나 주변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했고, 실내도 사무실 공기관리지침 등 관련 환경기준에 모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이번에 개방되는 전 지역에 걸쳐 추가로 진행했다. 토양오염에 대해서는 15㎝ 이상 흙을 덮은 후 잔디나 꽃을 심거나, 매트·자갈밭을 설치해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5월 한 달 간 어린이를 위한 인기캐릭터 전시와 화분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 그리고 버블쇼, 풍선아트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되며, 어린이 그림 전시를 진행한다. 스포츠필드에선 어린이를 위한 야구 및 축구대회 등도개최한다.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들이 용산어린이정원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이벤트’도 진행되며, ‘가로수길 버스킹 공연’, 전문가 해설와 함께하는 ‘용산어린이정원 워킹투어’ 등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밖에 생활체육행사, 클래식 음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용산어린이정원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25일 오전 11시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

내국인은 방문 5일 전, 외국인 방문 10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며 이달 25일과 26일 한정으로 외국인 방문은 8일 전 예약을 허용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까지이다. 휴관일은 1월 1일과 설·추석 당일 및 매주 월요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