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후보지에 '전남·부산·인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후보지에 '전남·부산·인천'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3.04.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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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부처 지원 각종사업 선정 시 행정 지원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 18일 공동으로 개최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추진위원회에서 관련 전문가(민간위원) 및 부처(정부위원)와 심의를 진행하고, 광양국가산단 지역(전남)과 신평·장림일반산단 지역(부산), 한국수출국가산단 지역(인천 부평·주안) 등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노후산업단지가 지역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협업을 통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 국가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노후된 인프라와 미흡한 정주여건, 부족한 복지·문화시설 등 여러가지 숙제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사업지구는 국토부의 재생사업과 산업부의 스마트그린사업 등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사업 선정 시 재정 및 행정적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후보지 중 전남도는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율촌제1일반산단·순천일반산단·해룡일반산단을 연계해 저탄소 공정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시 도약하는 미래 철강 산업단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철강산업 저탄소 기술개발,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기반시설 재정비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신평·장림일반산단을 산업·환경·사람이 공존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첨단제조 거점으로 정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노후공단 재정비, 비점오염 저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생산액, 수출액, 고용인원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 한국수출국가산단 내 부평·주안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인천기계산단·인천지방산단·뷰티풀파크산단을 연계하기로 했다.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이 찾아오는 혁신 지역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액 증가,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감축 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 앵커기지 구축, 디자인 제조기업 혁신, 산단 친환경설비 인프라 지원,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클린 사업장 조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각 지역의 거점산단은 산업부 소관 스마트그린산단으로도 지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후보지 3곳의 경쟁력 강화 계획을 보완하고, 연말에 최종 지정·고시 및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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